티스토리 뷰
목차
봄이오고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겨울옷을 정리해야 할 때가 찾아옵니다. 특히 부피가 커서 세탁과 보관이 까다로운 ‘패딩’이 고민거리이죠.
물가가 오른 요즘, 세탁소에 맡기기엔 비용 부담이 크고, 집에서 잘못 세탁했다가 옷을 망칠까 걱정하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. 이번 글에서는 지난 겨울을 함께해 준 패딩을 집에서 손쉽고 올바르게 세탁·보관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.
아래 단계를 천천히 따라 하시면, 다음 겨울에도 새것 같은 상태로 꺼내 입을 수 있을 거예요
패딩 집에서 세탁해야 하는 이유
- 세탁소 드라이클리닝 시 사용하는 유기용 세제(알칼리성)는 강한 산성도로 작용해, 다운이 가진 유분까지 씻겨나가게 됩니다.
- 반복해서 드라이클리닝하면 패딩 특유의 보온성이 떨어지고, 옷 모양이 쉽게 주저앉을 수 있죠.
- 다만, 케어라벨(세탁 표기)에 드라이클리닝 가능 표시가 있다면 세탁소에 맡겨도 무방합니다.
패딩 집에서 세탁하는 방법
패딩을 가정에서 세탁할 땐 중성세제 사용을 권장합니다.
- 중성세제는 직물에 자극이 적고, 다운에 함유된 유분을 과도하게 제거하지 않습니다.
- 일반 세탁세제나 섬유유연제·표백제는 다운의 유분까지 씻어내어, 충전재 손상 및 볼륨 감소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해요.
LG생활건강 ‘테크 울드라이’ 애경산업 ‘다운워시 울샴푸’ 등이 패딩 세탁용 중성세제가 있습니다. 아래의 링크를 보시면 추천 중성세제 리스트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.
손세탁 방법
- 미지근한 물(약 30도)에 중성세제를 풀어, 패딩을 담가 주세요.
- 오래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세탁하는 게 핵심입니다(보온재가 물을 많이 흡수하면 건조가 힘듦).
- 목·소매 등 오염 부위를 살살 문지르며 씻고, 남은 세제가 없도록 충분히 헹굽니다.
- 비틀어 짜기보다 수건으로 눌러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.
세탁기로 세탁하는 방법
꼭 세탁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아래 수칙을 기억해 주세요.
- 울 코스나 기능성 의류 전용 코스를 선택합니다.
- 패딩을 뒤집고 지퍼를 채운 후 세탁망에 넣어야 충전재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.
- 중성세제를 적정량 사용하고, 저속 세탁으로 돌려 주세요.
- 탈수도 약하게, 너무 오래 돌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.
패딩 건조하는 방법
건조 또한 패딩 유지의 핵심입니다.
- 직사광선을 피해,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려야 외부 재질이 상하지 않습니다.
- 물을 많이 먹은 패딩을 옷걸이에 걸면 충전재가 아래로 쏠려 모양이 망가집니다.
- 수평으로 널어서 건조하는 게 좋아요.
- 중간중간 패딩을 가볍게 두드리면서 볼륨을 유지해 주세요.
- 건조기를 사용한다면 저온 모드로 돌리고, 테니스공이나 드라이어 볼을 넣으면 뭉침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.
패딩 보관 방법
건조가 끝났다면, 이제 습기가 많은 계절에도 패딩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합니다.
- 패딩을 옷걸이에 걸면 모양이 늘어질 수 있으니, 접어서 수평 보관합니다.
- 부직포나 종이 박스를 이용하면 옷을 습기로부터 보호할 수 있고, 옷 사이에 키친타올을 끼워 두면 습기를 흡수해 줍니다.
마무리하며
겨울 내내 고생한 패딩을 정리해야 할 시기입니다. 비싼 가격만큼, 제대로 관리하면 오랫동안 새것처럼 입을 수 있으니 잊지 마세요. 중성세제로 손세탁(또는 저속 세탁) 수평 건조로 모양 유지 부직포, 종이 박스 등으로 습기 차단 이렇게만 실천해도, 올해 말 다시 꺼낼 때도 패딩의 볼륨감과 따뜻함이 그대로일 거예요~!